• 7,000달러 / 6조9,000억달러

세계 상위 60금융기관이 지난 화석연료산업에 투자한 돈. / 이들이 2016파리 기후협정 이후 화석연료에 투자한 금액.

  • 3,500억달러 / 3조 3,000달러

금융기관들이 세계 오일&가스산업 퇴출 세계 석탄산업 퇴출 리스트에 포함된 회사의 사업확장에 지난 한해에 투자한 돈/ 2016이후에 투자한 금액.

  • 380달러 / 400달러

JP모건이 화석연료 산업에 가장 많은 투자를 최고의 악당 금융회사다. 이들은 2022년과 2023년에 위의 금액을 투자해 가장 규모가 컸다.

  • 350달러 / 370달러

일본에 본사를 둔 Mizuho(미주호) 은행이 2022년과 2023화석연료산업에 투자한 돈으로 기후악당 랭킹 2위에 올라있다.

  • 150억달러

다음으로 일본의 미쓰비시UFJ 파이낸싱그룹(MUFG), 캐나다의 로열은행, 스코샤 은행, 미국의 Bank of America, Ciiti금융이 150억달러에 근접한 3~7위에 올라있다.

  • 1,210달러

메탄개스(LNG) 수출입이 가능한 능력을 갖추거나 개발중인 기업들에 대한 융자 약정액이 2023년 1,210달러로 전년보다 50억달러나 늘었다.

  • 190달러

일본의 3금융회사 중 Mizuho와 MUFG메탄 수출입(LNG) 금융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분야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합계 190달러를 투자했다.

기후위기 무시하는 ‘막가파’ 자본들

로열뱅크 등 캐나다도 만만치 않아

‘열대우림행동네트워크’와 협력기관들은 해마다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화석연료 사업에 투자하는지 조사해 그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5월 발표된 올해의 기후혼란보고서(climate chaos report)에서는 캐나다의 로열은행, 스코샤 은행이 최상위권에 올라있음을 재확인 했다.

 모두 119쪽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파리기후협약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 이내, 가능한 1.5도 근처에서 막기위해 196개국이 서명한 협약)에도 불구하고 세계 초대형 금융회사들은 석탄 석유 천연가스 개발, 탐사, 확장, 수송 부분에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15번째로 발간된 이번 기후혼란보고서에서 연구원들은 아마존과 북극을 파괴하는 4,200개 이상의 화석 연료 기업과 이들 기업의 자금줄이 되는 세계 상위 60개 은행의 자금흐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들 은행은 석유, 석탄 및 가스 회사에 6조 9천억 달러의 자금을 제공했으며, 이 중 거의 절반인 3조 3천억 달러가 화석 연료사업 확장에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대형 은행들은 2021년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넷 제로 뱅킹 얼라이언스에 합의했지만2년이 지난 2023년에도 큰 감축을 보이지 않았다.

 또 기업체별로 보면 지난 한해 캐나다 최대의 메탄(천연)가스 업체인 엔브리지 개스가 35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파이프라인 증설, 신규 가스 공급용량 확대를 계속해 불명예 1위가 됐다. 2위는 150억달러를 투자한 원유 탐사, 생산, 정제 등을 주로 하는 Vitol Holding BV사.

 가장 환경 파괴 영향이 가장 큰 타르샌드 채굴기업에게 캐나다 은행들은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2년간 타르 샌드 산업에 대한 자금 조달은 꾸준히 감소했지만 로열, BMO, TD, CIBC, 스코샤 은행은 이번 보고서에 기록된 60개 은행 중 랭킹 1,3,4,5,6위(2위는 JP Morgan)를 차지하며 전체 투자의 절반에 가까운20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한국도 최고를 차지한 분야가 있다. 이번 보고서는 한 페이지에 걸쳐 국영기업 한국전력(KEPCO)이 세계 최대의 메탄 가스 화력발전 개발업체로 소개하고 있다. 한전은 17GW 이상의 신규 메탄가스 화력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약 15 GW가 한국내에 나머지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건설될 계획이다. 

 유엔 기후변화 사무총장 사이먼 스티엘은 “선진국들의 재무장관, CEO, 투자자, 개발 은행가들은 매일 수조 달러를 투자합니다. 이제는 과거의 에너지와 인프라에서 더 깨끗하고 탄력적인 미래를 위한 투자로 전환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국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라고 평가했다.

사진: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석유채굴 기업으로 향하는 금융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